중국 시골에서 자라고 공대를 졸업한 위안칭 레노보 회장은 40세가 될 때까지 영어를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. 그러나 2005년 레노보가 IBM을 매입하면서 영어를 익혀야겠다고 결심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났습니다. 개인 교사를 고용했고, 바쁜 와중에 매일 몇 시간씩 영어 뉴스를 챙겨보았습니다. 그리고 지난 분기 실적 발표회에서는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했죠.
영어가 전 세계 비즈니스를 지배하는 건 딱히 다른 대체재가 없기 때문입니다. 견줄 수 있을 만한 언어는 중국어 뿐인데, 중국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로 악명이 높고 컴퓨터 환경에도 적당하지 않습니다.
영어화 현상”(Englishnisation) 이 모두에게 달가운 건 아닙니다.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은 주눅이 들고, 직업 안정성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하며, 회의에서 의견을 발표하기 어려워지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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